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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콜라보01_시시한이야기.jpg


뭔가 석연치 않다.
아주 아주 시시하다니
정말 안 시시할 것 같은 
이 알 수 없는기대감은 뭘까?

아이들의 쫑알쫑알 이야기가 귓가에 들리는 듯한 책입니다.

line.png


지난 2월 11일,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광화문 역내 전시관,
‘광화랑’에서 대놓고 시시함을 표방하는 작은 전시회가 열렸다. 


IMG_4570.jpg





시시한 출판사는 “책 = 소통매체” 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너무 상업성을 강요하는 메이저 출판사도
너무 예술에만 빠진 독립 출판사도 아닌,
그 사이 중간지점에 있는 출판사이다.

시시한 출판사는 아직 데뷔하지 못한,
혹은 데뷔했지만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아마추어 작가들을 양성하며
출판사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일을 하고 있다.

아이부키는 작은도서관을 활성화하면서
다채로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작은도서관 예술강사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시시한 출판사와 연이 닿았고, 
그 인연이 이어져 오늘의 전시회도 
함께 열게 되었다.


IMG_4573.jpg IMG_4579.jpg






시시한 출판사에는 그림, 동화, 자연체험 등 
전문 예술교육인들이 포진하고 있는데,  
이 예술가들과 아이들이 쓰고, 그리고, 뛰놀며
함께 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주요 업무이다.

예술가들은 작은도서관에서 교육활동을 하면서 
수입을 창출함과 동시에,
본인 전공과 관련 있는 일을 한다는 보람과
아이들에게서 나오는 예술적 영감을 동시에 얻고 있다.

시시한 출판사 소속 예술강사들은
아이부키와의 협업 이후에
콘텐츠의 참신함과 예술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엄마들의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
거점 작은도서관 몇 곳을 확보하고 있다.

creation1.jpg IMG_4584.jpg




오늘은 그 동안 작은도서관에서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들었던 책과 그림들을 모아 
사람들 앞에 자랑스럽게 전시하는 날이다.

색색깔 크레파스를 눌러 그린 그림에서
그간 아이들의 노력이 느껴지고,
책 앞에 이름을 걸고 찍은 사진에서는 
자랑스러움이 전해진다.

고양이의 눈을 보고 연상한 ‘형광고양이’에는
어린이가 표현하고자 한 귀여움이 절로 느껴진다.
그런데, 마냥 장난스럽지도 않다.
자신이 사는 아파트와 개를 위한 공간 리모델링을 고민한 책과
전쟁에 대해 쓴 시에는 진지함과 어린이만의 철학이 묻어난다.


book.png




우리 주변에서
‘아이들의 생각을 볼 수 있던 
시간과 공간이 얼마나 있었나?’를 생각해보면
‘아주 아주 시시한 이야기’는 더 이상 시시하지만은 않다. 

무심히 광화문역을 지나치던 사람들도 
한 번씩 들어와서 
아이들의 시를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책을 뒤적이며 웃음 짓다가 
방명록에 칭찬 한 마디씩 남겨주고 간다.

‘아주 아주 시시한 이야기’는 
오는 2월 17일(화)까지 광화문역 광화랑에서 열린다.
지나는 길에 가볍게 들러서 
생각보다 훨씬 뛰어난 아이들의 작품을 구경하는 것도,
이 기회에 시시한 출판사, 아이부키와 함께 
집 근처 작은도서관에서
우리 모두의 특별할 것도 없는 시시한 이야기를 
풀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